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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 "28만도시, 1급수 동천에 외지인 깜짝"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5.18 14: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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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이 최근 심일섭 주민생활국장의 안내를 받으며 동천 둔치를 걷고 있다.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순천 동천은 1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58)은 18일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에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올 정도로 순천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특히 28만 순천도심을 관통하는 곳에 1급수 동천이 흐른다는 사실에 외지인들이 깜짝 놀라더라"고 소개했다.

4.11 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일선 읍면동을 돌며 '시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는 조충훈 시장은 이날 중앙동 주민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20세기는 구미나 포항 같은 산업도시가 각광받았지만, 21세기는 순천시 같은 생태환경도시가 모델이자 자랑거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박동수 도의원과 지역구 정병회.이종철 의원, 통합진보당 이복남 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심일섭주민생활국장과 양회명 총무과장, 조동일 회계과장, 조용민 자치행정과장, 최재기 도로과장, 신석철 건축과장, 박상순 여성가족과장, 홍용복 교통과장, 류승진 경제과장, 박종수 홍보과장 등이 배석했다.

내년 4월 개최되는 순천만정원박람회 사업과 관련, "취임 이후 박람회 현안을 보고받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박람회 현장에 갔을때 현장 작업자들에게 '내가 노관규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2013정원박람회는 시민단체의 반대를 무릅쓰고 전임 노관규 시장이 밀어붙인 사업이다. 조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박람회 축소 또는 연기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노관규 시정을 이어받아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조 시장은 "박람회장에 나무와 꽃을 심으려고 하는게 아니다. 서울사람들이 가까운 고양과 안면도 놔두고 순천까지 와서 사진찍으려고 하지 않는다. 박람회를 통해 종자와 묘목 등 후방산업을 발전시키고 향후 100년간 생태도시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동민들의 자치모임인 '도란도란사업단' 회원들은 이날 조충훈 시장에게 수작업으로 짠 감색 모시옷을 선물했으며, 조 시장은 입고 있는 자켓을 벗은 뒤 즉석에서 모시옷을 입어보이기도 했다. 한 주민은 가족도 외면한 할머니를 노인시설에 의탁한 김수현 중앙동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구도심 및 시장활성화를 건의 받은 조 시장은 ▲원도심 전담부서 설치 ▲원도심 임대아파트 건설을 통한 상권활성화 및 인구유입 ▲웃장 소프트웨어적 특성화 방안 ▲장날 이후 쓰레기 적치 해소 ▲중앙하이츠 진입로 협소문제 등의 주민 민원을 적극 수렴해 해결키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