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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친환경 목조 건축 프로그램 '슈퍼-E' 한국 상륙

경기도 용인 일대 '최대·최고급 목조주택 250세대' 건축에 적용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5.18 1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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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슈퍼-E 하우스’가 국내에 등장한다. 슈퍼-E 하우스 프로그램은 주택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 연방정부가 마련한 최고급 친환경 목조 주택 건축 솔루션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캐나다천연자원부(NRCan) SUPER-E OFFICE와 국내 최고급 목조주택 건설사로 판교지역에 ‘컬리넌 하우스단지’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주)BHK(대표이사 회장 안영준)는 17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슈퍼-E 하우스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하는 ‘국제 친환경하우징 교류협약식’을 진행했다.

캐나다천연자원부로부터 슈퍼-E 기술을 이전 받는 BHK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도 용인 일대에 국내 최고급 목조주택 250세대가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최고급 목조주택 단지로 친환경 고에너지효율 건축 프로그램인 슈퍼-E 하우스 기술 적용에 따라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최고급 목조주택 단지로 조성된다.

   
슈퍼-E 하우스 교류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 좌로부터 폴뉴먼 캐나우드그룹 회장, 안영준 BHK 회장, 제프캅 캐나다천연자원부 SUPER-E OFFICE 행정관.

캐나다천연자원부와 캐나다우드(CWG)가 후원하고 BHK가 주최한 이날 협약식에는 캐나다천연자원부 행정관 제프 캅(Jeff Culp), 브리티시콜롬비아 산림혁신투자기관(FII) 대표 켄 베이커(Ken Baker), 주한캐나다대사 마이클 대내허(Michael Danagher), 캐나다우드그룹 회장 폴 뉴먼(Paul Newman) 등 캐나다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준선 한나라당 국회의원(용인 기흥구)과 민주통합당 유인태 국회의원(서울 도봉을), 김학규 용인시장, 유영숙 환경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심형수 정책보좌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등 슈퍼-E 하우스 기술협약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이 기간 중 방한한 캐나다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크리스티 클락(Cristy Clark) 수상은 슈퍼-E 하우스의 한국 진출과 아시아 최고의 목조주택 단지 건립을 축하하면서 ‘친환경’과 ‘고에너지효율’ 이슈는 세계 건축의 확고한 패러다임을 강조하고, BHK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성공 건립을 축원했다.

   
안영준 BHK 회장이 협약식 본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최고급 목조주택 건축을 선도하고 있는 BHK 안 회장은 용인에 들어설 대규모 목조주택단지 프로젝트와 관련 “당사가 진행 중인 단지는 자립형 고급 전원주택단지로 신재생에너지, 지열, 태양열,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고효율에너지 주택으로 조성되며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최고급 캐나다산 목재로 건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 회장은 “성남시 판교에 성공적으로 건립된 ‘컬리넌 하우스단지’ 노하우에 캐나다정부의 기술지원이 합쳐져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목조주택단지로 세계에 자랑할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대내허 수석상무관은 “BHK가 판교에 건축한 22세대의 최고급 목조주택에 캐나다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또한 경기도에 250세대의 대단위 목조주택단지를 개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SUPER-E OFFICE와 BHK 간에 이뤄지는 이번 협약이 한국시장에서 캐나다의 에너지 효율적인 주택 슈퍼-E 하우스에 대한 명성을 더 한층 높이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켄 베이커 대표는 “캐나다비씨연방 크리스티 클락 수상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미팅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수상은 이처럼 중요한 협약식을 체결하는 BHK, 캐나다우드그룹 그리고 (캐나다 천연자원부 산하) SUPER-E OFFICE에 축하와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BHK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산림관리체계를 갖고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로부터 생산된 구조용 목재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목재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제품들이 지속가능하게 관리된 자원으로부터 생산된 것임을 보증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번 협약이 있기까지 캐나다연방천연자원부와 BHK 간 가교 역할을 한 폴 뉴먼 회장은 “현존하는 가장 친자연적 건축 재료인 목재는 주택뿐 아니라 대형 복합경기장, 도서관 등 학원 건물, 노인·의료시설, 공항․터미널 등 교통시설 제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친환경 목조 건축물의 활성화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했다.

   
BHK와 캐나다천연자원부 및 캐나다우드 측 관계자들은 17일 오전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크리스티 클락 수상(가운데 여성)이 참석한 가운데 슈퍼-E 하우스 교류협약식을 가졌다. 클락 수상은 이날 오후 김문수 경기도자사와의 만남 때문에 오후5시부터 진행된 본행사에 참석할 수 없어 본행사에 앞서 미리 협약식을 가졌다.

캐나다우드한국사무소(CWK) 정태욱 대표는 “지속가능한 목재자재의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임과 동시에 캐나다의 검증, 선진화된 기술, 올바른 현장시공관리로 국내 목조주택의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슈퍼-E 하우스가 건립될 예정인 경기도 용인 지역의 박준선 국회의원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BHK는 정부 ‘저탄소 녹색성장’ 노력의 흐름에 맞춰 캐나다 최고급 목재와 협약으로 고효율 에코 친환경적인 주택을 건설하며 신재생 에너지, 지열, 태양열, 태양광 등을 활용하여 정부와 지방자치정책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오늘 체결하는 슈퍼-E 하우스 교류협약식 체결을 계기로 친환경·고효율적인 주택단지가 점차 확산되어 정부 및 경기도의 패러다임에 맞는 친환경 주택건축을 활용한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또 이날 행사를 위해 자리를 찾은 김학규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가 화석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건축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이때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목조주택단지 조성을 위해 캐나다 슈퍼-E 오피스와 BHK가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친환경주택인 슈퍼-E 하우스 주택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첨언했다.

   
제프캅 캐나다천연자원부 SUPER-E OFFICE 행정관이 슈퍼-E 하우스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영실 환경부장관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심 정책보좌관은 “캐나다천연자원부와 국내 최고급 목조주택 건설사인 BHK와의 교류 협약식은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더불어 건축 전반에 걸쳐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하여 에너지 절약방침에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유 장관의 메시지를 전했다.

심 정책보좌관은 이어 “캐나다의 친환경적인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친환경 주택 건축 기술로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하여 정부정책에 맞는 녹색성장을 이뤄내는 계기로 실현될 것이라 본다”고 첨언했다.

한편, 캐나다천연자원부와 캐나다우드, BHK가 주최한 이번 행사를 위해 캐나다천연자원부와 캐나다우드는 물론 캐나다대사관과 캐나다비씨주, 캐나다비씨우드, 경기도, 서울시, 용인시 등이 후원했다.

<참조>

◆ 슈퍼-E 하우스(Super-E Housing Solution): 캐나다산 목재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이루어 낸 친환경 주택 건축 기술. 독특한 실내 환풍 구조와 벽체시공 등 주택 건축 전반에 걸쳐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시스템을 적용, 탁월한 에너지 경제성을 보장하는 기술집약형 첨단 건축 솔루션.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위한 에너지 소비 시뮬레이션 모델 적용 △습기 방지를 위한 벽체디자인 △주택 내부 자연 환기 시스템 △실내 공기의 질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는 방습·쾌적 시스템 등 고도의 정밀·첨단 기술을 담고 있다.

◆ 캐나다우드(Canada Wood): 캐나다의 주요 임산공업 관련 협회와 기술 기관으로 구성되며, 한국에서 목조건축 산업의 성장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연방정부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및 퀘벡주 정부, 캐나다 임산공업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다. 캐나다 목재 제품과 건축 지식을 한국에 알리고 있으며, 한국의 건축 사업체들 및 정부관계 인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비영리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