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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통합진보당 조건부 지지 철회

노동중심성 확보·비례대표 전원 사퇴 시 다시 지지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5.18 08: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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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 내 최대 세력 중 하나인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 당권파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자 결국 실행에 옮긴 것이다.

다만 조건을 달았다. 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민노총은 통합진보당이 노동중심성 확보와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혁신안이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될 때까지 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한다”고 밝힌 것.

특히 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날 “민노총은 진보당이 공당으로서 절차적 정당성과 자정능력이 훼손되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진보당이 진보정당의 길에서 일탈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노총은 통합진보당의 상당한 지지기반 역할을 해왔으며, 진성당원 7만5000명 중 민노총 당원이 3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