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산차 '기능·성능' 1위 제네시스, '운전편리' 1위는?

르노삼성차 4모델중 'QM5·SM7' 각 부문 탑 5에 올라

김병호 기자 기자  2012.05.17 19:59: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자기 차를 구매해 2년 이상 타면 자기 차의 '기능·성능'과 '운전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를 훤히 평가하는 경지에 이른다. 국내 한 리서치 사이트에서 이에 착안, 자기 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차는 어떤 차일까?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7월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기능·성능' 부문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Genesis)가 1위, '운전편리성'에서 르노삼성차 QM5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유 모델이 4개에 불과한 르노삼성차가 각 부문 TOP5에 QM5와 SM7을 올렸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자기차의 '기능·성능', '운전편리성' 체감만족도 국산차 탑 5.
이번 조사는 3년 이내(2011년 7월 기준이므로 2008년 7월 이후) 새 차를 사서 이용 중인 사람 2만6904명에게 자기 차의 힘(power), 주행, 승차감 등 '기능·성능'과 기본사양, 편의사양 등 '운전편리성'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조사한 것이다.

'기능·성능'에 대한 체감만족도에서 현대 제네시스(Genesis)가 100점 만점 기준 83점, 베라크루즈(Veracruz)가 82.7점을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르노삼성 QM5가 82.2점, SM7이 81.3점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쉐보레는 토스카(Tosca)가 81.3점으로 뒤를 이었다.

기본사양, 편의사양 등 '운전편리성'에 대한 체감만족도에서 르노삼성의 QM5가 82.2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쌍용 체어맨(Chairman) W와 현대 제네시스(Genesis)가 81.2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르노삼성 SM7이 79.8점과 현대 5G 그랜져(Grandeur)가 78.7점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르노삼성 QM5와 SM7은 '기능·성능'과 '운전편리성' 두 부문 모두에서 TOP5에 들어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적을 과시했다.

고장이나 품질 문제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야기시키지만 '기능·성능'과 '운전편리성'이 좋으면 상품성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다. '기능·성능'에 대한 체감만족도 1위와 5위 간의 차이는 1.7점에 불과해 거의 같은 수준이라 할 수 있지만, TOP5의 점수는 국산차 전체 평균 보다는 10점 이상 높은 점수라 할 수 있다.

아울러 국산차 TOP1의 성적이 83점으로 수입차 평균 83.2점 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운전편리성' 역시 국산차 TOP5의 성적 78.7점이 수입차 평균 79.1점 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점은 국내 완성차들에게 많은 과제가 남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