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발족한 인터넷 성매매 감시단 ‘e-여성희망 지킴이’를 2배 이상 늘려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성·대학생·20~30대가 주축이 된 ‘e-여성희망 지킴이’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팝업창 등 온라인상에서의 불법 성매매알선 및 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성매매 사이트 업주를 고발하는 고발장을 작성해 경찰청에 제출하는 등 당순 감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처벌과 단속에 앞장서게 된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음란물과 성매매 광고·알선 사이트 269건을 폐쇄조치하고, 10건을 고발조치 했다.
이 중 3명은 성매매 알선 및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위반으로 처벌받았고, 또 다른 2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현재 2건은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7일 오후 2시 청계천 관장에서 555명으로 구성된 ‘e-여성희망 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여성과 청소년이 불법 성매매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곽창현 SK커뮤니케이션즈 이사와 e-여성희망 지킴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민, 현장 전문가 등 총 500명이 참석한다.
발대식에 앞서 서울시는 e-여성희망 지킴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성매매에 대한 이해와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인터넷 시민 감시단의 자발적인 참여율이 여성, 대학생, 20~30대에서 높다는 것은 피해에 노출된 당사자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성과 청소년들이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