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곡성교육지원청이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피아드대회(DI대회)에 교육장을 포함한 3명의 인솔자가 동행해 예상낭비 지적이 일고 있다는 보도(본지 4월30일)와 관련, 곡성교육청은 고모 교육장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곡성교육청 관계자는 "고 교육장이 영재교육에 관심이 많아 동행할 것을 조언했지만, 언론 보도로 진위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장이 동행을 고사했다"고 말했다.
곡성교육지원청 산하 곡성영재교육원 소속 중학생(곡성중 2~3학년 재학) 6명은 지난 2월 한국학교발명협회 주최 '2012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들은 오는 21일부터 6월1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DI대회)에 출전하며, 이들을 인솔하기 위해 고 교육장과 지도교사(순천대 박사), 영재교육지원센터 담당 장학사 등 3명이 동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한 비용은 자부담 원칙이지만 교육청이 영재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개인당 500만원씩 총 4500만원(500만원*9명)을 지원한다.
하지만 타 팀의 경우 지도교사가 인솔하거나, 아예 인솔교사 없이 출전하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오는 8월말 정년을 앞둔 교육장이 단위학교 학생들이 출전하는 행사에 단장 자격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외유성이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취재 당시 한국학교발명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총 30개팀(팀당 선수 5~7명)이 세계DI대회에 출전하며, 인솔자가 없거나 1명정도 동행하는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