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 및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그리스 불안감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5포인트(0.26%) 떨어진 1만2598.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6포인트(0.44%) 하락한 1324.8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2포인트(0.68%) 빠진 2874.04에 장을 장료했다.
JP모건체이스가 반등 하루 만에 또 다시 하락하며 최근 2주 사이 20% 가량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금융주(-1.45%)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소재(-1.17%), IT(-0.82%)가 하락을 주도했고, 헬스케어(0.79%), 필수소비재(0.98%) 등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4월 산업생산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예상치 0.6%를 상회하며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월 주택착공 실적은 3월 수정치보다 2.6% 증가한 71만7000건으로 예상치 68만건을 상회했다.
미 FOMC의 4월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FOMC 의사록에서는 지난 3월보다 부양안이 필요하다는 위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미국 경기의 하방 압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후반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줄인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조정세를 보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ECB는 적정 담보를 보유한 그리스 은행에 한해서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본 확충이 미비한 일부 그리스 은행에 대해서는 유동성 공급을 축소할 계획이다.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 실패에 따라 과도정부는 총리 지명을 마쳤다. 지명 총리는 피크라메노스 행정대법원장 임명됐으며, 과도정부는 재총선이 실시되는 6월17일까지 내각을 이끌 예정이다. 재총선까지 국제적 구속력이 있는 어떠한 정책적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 이상 하락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1.17달러(-1.2%) 하락한 92.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