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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도 "그리스 유로존에 남았으면"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17 0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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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호세 마누엘 곤잘레스-파라모 집행이사의 임기 만료 기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는 ECB 정책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ECB가 절대적으로 원하는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올랑드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진 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그리스는 연정 구성에 난항을 겪어 재선거 상황으로 내몰린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긴축 문제를 반대하는 정치인들이 더욱 세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 여파로 최악의 경우 유로존을 이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세계 경제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