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오는 6월부터 시범운영 될 예정이었던 MS카드의 IC전환을 2013년 2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불법복제 사고 방지를 위해 MS카드의 IC전환 종합대책을 마련, 민관합동 TF에서 2차례 논의를 거친 후 16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금감원은 3월2일부터 자동화기기에서 MS카드에 의한 현금거래 사용제한을 시범운영했으나 고객 불편사항이 제기돼 운영시기를 오는 6월1일부터로 연기했다. 하지만 현재 미전환 현금카드가 659만장에 달하고 자동화기기에서 사용되는 MS카드가 일평균 21만장으로 여전히 많은 점을 고려해 시범 운영시기를 2013년 2월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의 경우 최근 6개월이내 유실적카드 중 IC카드로 전환된 카드는 총 8748만장(81.7%)이며 신용카드 단말기의 경우 가맹점 단말기 252만대 중 IC단말기는 32%인 81만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IC카드 전환을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대로 MS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 제동화기기 카드대출 제한, 신용구매거래제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시범운영 시기 및 방법, 전면제한 시기 등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부분적으로 살펴보면 자동화기기에서 MS카드 현금거래 제한은 2013년 2월부터 시범운영을 1년간 실시하며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경우 2014년 2월부터 MS카드 현금거래 전면제한을 목표로 한다. 자동화기기에서 MS신용카드 카드대출거래의 경우 2015년 카드대출 제한 전면 실시를 위해 2014년말까지 기존 MS신용카드를 모두 IC로 전환할 예정이다.
신용구매거래 제한 또한 2015년 1월부터 제한된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2014년말까지 기존 MS단말기의 IC단말기 전환을 추진하며 다양한 유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MS단말기는 월평균 거래건수가 100건 이상인 중대형 가맹점에 한해 VAN사가 교체비용을 부담하며 영세가맹점은 복제카드를 사용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해 MS단말기 사용을 일정기간 허용하되 신속한 전환을 유도한다.
금감원 주재성 부원장은 “주목할 것은 IC카드 전환을 위한 중장기대책 마련과 중대형 가맹점의 IC단말기 교체를 벤사와 협의를 통해 이끌어 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IC전환 실적 및 홍보추진 내용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