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화학 전남여수공장(주재임원 안태성 전무)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결혼이주여성 부모님 초청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LG 여수공장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벌이는 이번 결혼이주여성 부모님 초청행사는 LG화학 동호회 '글로벌네트워크' 후원으로 우리나라로 시집온 베트남 주부 판튀안씨(29) 가족을 초청했다.
판튀안씨는 지난해 첫째 아이를 잃은 슬픔을 딛고 올 3월 예쁜 둘째 아이를 출산, 곤란한 가정형편에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김영철씨) 배우자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연을 전해 들은 여수다문화복지원과 LG화학 글로벌네트워크는 판튀안씨를 이번 부모님 초청행사의 대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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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초청으로 입국한 베트남 가족. |
판튀안씨 친정식구들은 지난 10일 비행기편으로 입국, 7박8일간 여수시 주요 관광명소와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을 관광하며 얘기꽃을 피우고 있다.
판튀안씨는 “부모님이 한국에 방문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부모님을 만나고 , 여수 관광 및 음식들을 대접 할 수 있게 돼 LG화학과 여수다문화복지원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연신 고마워했다.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시집온 결혼이주 여성들은 친정나들이를 하고 싶어도 비용부담 때문에 모국 방문을 포기하기 일쑤였다. LG화학은 한 가족을 초청하는 행사 비용으로 2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글로벌네트워크 관계자는 "판튀안씨가 부모님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심리.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아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여수다문화복지원과 함께 소외되고 복지사각지대에 배제돼 있는 다문화가족 및 자녀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 '결혼이주여성 고향부모님 초청행사'는 경제적 어려움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벌이는 기업차원의 행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