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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와 디카프리오는 '붕어빵'

디카프리오 주연 '블러드 다이아몬드' 개봉 후 화제

김정환 사외기자 기자  2007.01.14 00: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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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닮아도 너무 빼 닮았다.’

MBC 인기 드라마 ‘주몽’의 탤런트 김승수(대소 왕자 역)와 지난 11일 개봉한 외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대니 아처 역)가 닮았다는 주장이 또다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들이 닮은 꼴이라는 주장은 ‘주몽’이 한창 인기를 얻어가던 지난해 7월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이때 네티즌들은 ‘주몽’을 미국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다면 누가 주요 배역을 맡게 될지를 두고 가상 캐스팅을 했다. 이때 대소 역에 강력 추천된 배우가 바로 디카프리오였다.

하지만 당시엔 디카프리오의 작품이 국내에 개봉된 것이 없었고, 주몽에 이완 맥그리거, 해모수에 러셀 크로우, 금와 황제에 케빈 코스트너 등 네티즌이 찾아낸 다른 배역들도 이미지가 너무 잘 맞아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상영되면서 돈에 눈 멀어 불법 탈법 편법을 서슴지 않는 다이아몬드 밀매업자로 분한 디카프리오의 모습에서 권력욕에 가득한 왕자로 나오는 김승수의 모습이 오버 랩 되며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수염을 기른 모습이나 날카로운 눈빛 등 두 사람의 작품 속 외모도 비슷한데다 캐릭터마저 대소왕자는 무예가 뛰어나고 대니 아처는 명사수라는 사실도 묘하게 일치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대니 아처는 이 영화 막바지 돈 보다 가치 있는 것들의 존재를 깨닫게 되지만 대소는 끝까지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권력의 허망함을 깨닫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와의 뒤를 이어 황제가 돼 주몽의 손자인 고구려 3대 대무신왕(4~44)에게 죽임을 당할 때까지 (동)부여를 통치하게 되는데 그 부분은 이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대소왕자 김승수(사진제공= MBC)

   
대니 아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