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진보교육감'으로 알려진 장만채 전남도교육감(54.구속)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번에는 순천대 광양캠퍼스 추진 과정에서 기업체로부터 대외활동비 명목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광양시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구속된 장 교육감이 순천대 총장 시절 광양에 공대캠퍼스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대외활동비 등 수수 등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5일 광양시청 총무과와 모 기업체 사무실 등 2곳에 대해 관련서류 등의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장만채 교육감이 전임 대학 총장 시절 추진했던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과 관련, 캠퍼스 추진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모 기업체 대표로부터 부당한 후원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장만채 당시 총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순천대 광양캠퍼스 공대이전 사업은 순천과 광양 두지역간의 소모적인 논쟁만 거듭하다 끝내 불발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을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장 교육감은 현재 옥중 결재를 하고 있으며,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항의해 한 때 단식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