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유통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2012사업년도 1분기 실적 결산’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4%, 순이익은 1.2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3%로 약간 줄었다.
특히 IT통신장비와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유통서비스 기업들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중국의 경기둔화에도 IT부품 등 관련 업종이 선전해 매출과 순이익이 다소 늘었다”고 말했다.
소속부별로는 우량, 벤처 등 모든 소속부의 실적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투자주의환기 종목들은 실적부진과 적자가 지속됐다. 우량기업부 소속 184개 기업은 매출액 11조439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10%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07%, -14.11%를 기록했다.
반면 벤처기업부 269개 기업은 매출액 4조4341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4.32%, 35.67% 씩 증가했다. 중견기업부 316개 기업 역시 매출액 6조7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보다 1.6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6.00%, 순이익은 102.96% 급증했다.
이에 비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24개 기업은 매출액 120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20.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적자가 이어졌다.
집계 대상 가운데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휘닉스소재(050090), 코리아나(027050), 원익IPS(030530) 등 84개였으며 적자로 돌아선 곳은 주성엔지니어링(036930), DMS(068790), 오리엔탈정공(014940) 등 87개였다.
한편 이번 집계조사는 총 제출대상법인 899개 기업 중 비교 가능한 80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에서 제외된 98개사는 관리종목이 28개로 가장 많았으며 분할합병과 IFRS 조기도입 각 19개, 스팩 13개, 실질심사 대상 9개, 전기누락 6개, 미체출 및 결산기 변경 등이 각 2개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