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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실패 그리스, 불안감 상승에 '뱅크런'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16 12: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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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정 구성 협상이 결렬된 그리스 상황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내부에서도 '뱅크런(은행 예금의 대량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16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그리스에서는 14일 하루에만 국내 은행에 예금돼 있던 7억유로(우리 돈으로 1조원 이상)가 인출됐다.

총선 이후 이렇게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리스 당국에서는 자산을 지키고 싶은 국민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지만 예금 인출이 계속될 경우 그리스 은행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자제를 호소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연정 구성 난항으로 인해 재선거를 하는 경우, 긴축 관련 약속 파기 주장 등을 내세워 온 측에서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하고, 이 경우 유로존 이탈 등 최악의 사정까지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 뱅크런 등 불안감 표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