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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초부터 은행 떼강도 설쳐

남동부 치안 협력체제 설립 맞추어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13 05: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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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브라질 미나스 군경찰과 시민 경찰은 지난 화요일 여러 은행을 털고 판사 1명과 군경찰 5명, 경찰 서장 2명을 인질로 잡고 도주한 떼강도들을 잡기 위해 비상사태에 들어섰다.

일간 에스따덩 보도에 의하면 떼강도들은 화요일 16시에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은 성 고따르도 지역에 있는 두개의 은행(Banco do Brasil, Itau)과 전자제품 대리점을 차례로 털었다.

강도들은 인질들을 이용해서 방패삼아 군경찰과의 마찰을 피했다. 사회보호부에 따르면 아직도 두 은행에서 도난당한 피해액이 얼마인지 집계되지 않았다.

돈을 훔친 뒤 강도들은 차량 두대와 군경찰 차 한대를 가지고 도주했으며, 군경찰 차는 나중에 버려두었다.

인질 수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사회보호부에 따르면 8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가 수요일 아침에 풀려났다. 이들은 인근지역 도시인 사끄라멘뚜 시의 한 도로에서 풀려났다.

떼강도들은 도주하면서 세 번이나 경찰들의 방어막을 뚫었다. 이 중 주정부 고속도로 경찰차를 박고 도망쳐 운전자였던 군경찰이 사망했으며, 군경찰 두 명은 도주하던 강도들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현재 떼강도를 잡기 위해 미나스 군경찰 250명과 시민 경찰170명, 그리고 상파울로와 고이아스 경찰 150명이 투입됐다.

경찰들은 3개주 경계선에서 순찰을 하고 있으며, 수요일 오후까지 떼강도들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인질로 붙잡혔던 8명은 수요일 아침에 풀려났으며 시 경찰서에서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상파울로 억양으로 얘기했다지만 강도들의 정확한 출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증언에 따르면 강도들은 12명에서 15명으로 구성되었고 다량의 무기를 소유했으며, 방탄조끼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떼강도들은 남동부지역 주지사들이 범죄 퇴치를 위한 치안 협력체계를 발표한 당일 범죄를 저질렀다. 사회보호부는 그 다음날 미나스 주에서 2006년도에 살인과 도난률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마우리시오 데 올리베이라 깜뽀스 주니어 사회보호부장은 미나스 외곽 지역의 치안 시스템이 빈약함을 인정했다. 그는 광대한 고속도로로 떼강도들이 쉽게 도주했으며 경찰들은 조직적인 떼강도들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외곽 지역 치안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에는 미나스 다른 외곽 지역에서도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북동부쪽의 브라질런지아 데 미나스 시의 방꼬 도 브라질과 브라데스코 은행에 든 강도들은 인질 4명을 데리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

반면 마라녕 지역의 발레 도 히오 도시에서 군경찰은 이따우 은행에 든 도둑들을 잡았다. 강도 두 명은 사망했고 한 명은 체포됐다.

사회보호부는 각 도시에서 일어난 은행도난 사건에 강도단들끼리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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