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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 영구집권 개헌

31년전 실패한 국영화를 다시 시도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13 05: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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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우고 차베스(Hugo Chaves)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번째 재임 대통령 취임식에서 ‘무한한 권력’을 제창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11일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현재 제한 없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제안을 하고 있고,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다 헌신했다고 주장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3번째 임기는 2013년까지(6년)다. 만약 계속해서 재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수십 년간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남을 수도 있다.

이 방안은 지난해 처음으로 발표됐고 차베스 대통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종합적, 근본적 헌법 개정안’의 일부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의 3번째 취임식에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조국과 사회주의가 아니면 죽음을”이라고 외쳤다.

지난 수요일 선서식에서 실리아 플로리스 국회의장은 차베스 대통령에게 특별권한을 부여해, 그가 특별법령을 통해서 정부를 다스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이 특별권한을 통해 석유 및 가스 채굴사업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현행 헌법에는 정부가 석유를 통제하는 내용이 언급되었지만 가스 추출에 대해서는 제외되었다며, 모든 화석유출 연료들에 대해 정부가 통제권을 확보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국영화 방안들은 마치 오래된 사이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확히 31년전 1월에 민주행동당의 리더인 카를로스 안드레스 삐리스 대통령도 국영화 방안을 도입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당시 카를로스 대통령은 국제 자본주의에 대한 방어전선으로서 국영화 방안을 도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주요한 대규모 사업체들은 모두 정부의 손에 통제되어야지만 국가의 발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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