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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2명 '스승의 날, 고등학교 선생님 찾아'

인생 스승 필요한 순간 1위 '심각한 고민 있을 때'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15 10: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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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 5명 중 한 명은 스승의 날에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찾아뵙거나 감사 인사를 드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 5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된 것.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대학생의 과반수인 52.7%가 “이번 스승의 날에 따로 인사를 드리거나 찾아뵐 계획이 있는 선생님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찾아뵙고자 하는 선생님들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때 선생님을 찾아뵙겠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2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학교 때 선생님이 14.4%로 2위,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9.3%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주로 최근 졸업한 학교의 선생님을 위주로 찾아뵐 계획으로 조사됐다.

대학 은사의 경우 6.8%의 응답률을 얻어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 비교적 인사 계획이 저조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과외 선생님’, ‘학원 선생님’, ‘목사님’ 등이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스승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대학생 중 무려 95.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스승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대학생들이 스승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심각한 고민에 대해 조언이 필요할 때’가 29.2%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자리한 ‘취업, 진로 등 장래문제에 대해 고민될 때’ 역시 22.8%의 적지 않은 비중이었다.

3위는 ‘늘, 항상’ 12.5%, 4위는 ‘어떤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로 12.1%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이 외 ‘인생이 허무하고 외롭게 느껴질 때’ 11.7%,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을 때’ 9.7% 등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스승은 어떤 유형일까? 대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스승상은 ‘나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도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승’이 3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명한 판단을 통해 방향을 제시해 주는 스승’이 28.0%로 높은 응답을 얻으며 대학생이 원하는 스승상 2위에 올랐다.  ‘내가 오판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조언해 주는 스승’ 17.5%와 ‘나를 잘 알고 이해해 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스승’도 11.3%로 대표적 스승의 모습이었다.

기타 ‘묵묵히 응원하고 지켜봐 주는 스승’ 6.3%, ‘엄격하게 지도하며 나를 발전시키는 스승’ 4.0% 등도 대학생이 원하는 스승상으로 꼽혔다.

존경 받는 스승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대학생들은 ‘소통능력’(16.0%)을 1위에 올렸으며  ‘신뢰’ 10.1%, ‘배려심’ 9.1%, ‘도덕성’ 8.6%, ‘결단력’ 8.3% 등도 존경의 필수덕목 5위 안에 선정됐다.

한편 실제로 자신이 모범으로 삼고 있는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응답 대학생의 62.6%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자신의 롤모델로 유명인사나 역사 속 위인 보다는 부모님, 은사님, 친구 등 주변 지인을 꼽는 응답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