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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사진오른쪽)이 취임 이후 동천 둔치를 둘러보고 있다. 옆사람은 심일섭 주민생활지원국장. |
15일 순천시 계약직공무원 채용공고안에 따르면 'FTA 대응관련 농축산분야' 지방계약직은 전임 '나'급으로 6급 상당의 대우를 받는다.
새로 임용될 FTA 전문가는 농.축산분야 FTA 시장개방에 따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FTA 개방에 따른 농축산 분야 대책수립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순천시는 또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친환경농축산과장 자리도 내부 공모를 통해 뽑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5급 또는 지도관 직급이며, 친환경농축산과장은 해당직렬 5,6급 지도관(사)이어야 응모 가능하다.
그러나 시청 주변에서는 조 시장이 당선 이후 본격적으로 전임 '노관규 사람'으로 분류된 인사 솎아내기에 나선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조 시장은 비서실을 개편한데 이어 전임 시장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소문이 파다한 과장급 인사들을 '콕 찝어' 전보조치 했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이런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지난달 12일 첫 출근 이후 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한 뒤 곧바로 승주읍내에 소재한 농업기술센터를 순시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는 것으로 외부에 비춰졌다.
벌써부터 FTA 전문가와 농업센터 소장 자리에 조 시장과 인연이 있는 특정인이 유력하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어떤 인물이 발탁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 총무과 관계자는 "한중 FTA를 앞두고 어떻게하면 갈수록 고령화되는 농촌의 경쟁력을 살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외부공모를 하게 됐다"며 "순천은 승주군과 통합한 도농복합도시이자 시장께서도 주암면 출신으로 농업전문가를 찾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해명했다.
농업센터 소장과 농축산과장, FTA 전문가는 다음달 1일까지 응모를 거친 내부 공무원 가운데 서류와 면접시험을 거쳐 1명씩을 선발해 7월 정기인사 때 함께 임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