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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LCD용 TAC필름시장에 ‘올인’

연 6000만㎡ 규모 ATC·초광폭·위상차 필름 생산공장 증설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5.15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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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효성이 LCD 편광판용 트리 아세틸 셀룰로스(TAC) 필름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TAC 필름은 LCD 편광기능을 구현하는 첨단소재로서, 폴리비닐알콜(PVA) 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 LCD 편광판 제조업체들 대부분은 TAC 필름을 일본업체로부터 수입해오고 있다.

효성은 2009년 울산 용연에 국내 최초로 5000만㎡ 생산 규모의 TAC 필름공장을 준공,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증설되는 공장은 연간 6000만㎡ 규모의 TAC 필름을 생산할 수 있으며, 투자금액은 약 2000억원 정도로 기존 용연공장 부지에 건설된다.

내년 8월 시운전을 목표로 설립되는 TAC 2호공장은 기존 공장과 달리 2000mm 초광폭 제품 및 시야각 보상기능이 있는 위상차 필름 생산이 가능하다.

TAC 필름시장은 LCD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수요증가와 맞물려 최근 수년간 매년 10%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규모가 올해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초광폭·위상차 필름 등 LCD TV에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의 생산제품을 갖춰 고객니즈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