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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콜센터 산업 비전·홍보 상담사 인식전환 총력

29일 특성화고-콜센터 기업 만남의 장 500명 참석

김상준·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15 1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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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전시가 또 한 차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에는 특성화고 학생 400여명을 비롯해 학부모, 양성과정을 수료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학생, 일자리 지원센터 관계자, 콜센터 관련 취업 희망자 등 일반인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센터에 대한 긍정적 사회인식 재고로 인력 채용난 해소에 힘쓰고 있는 대전시는 특성화고의 우수한 자원의 콜센터 취업유도를 위해 채용설명회를 마련했다.

서비스탑을 포함해 그린씨에스, 유베이스 등 14개 대기업 및 아웃소싱기업의 채용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컨택센터협회 황규만 사무총장의 콜센터 업계 비전에 대해 강의와, 업체별 회사 채용기준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취업설명회를 학교에서 하는 이유는 우수 인재들은 모든 업체들에서 우선 체용하기 때문에 우수 인재를 먼저 확보하기 위해서”라며 “콜센터에 근무할 인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대전시는 대전공업고등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갖고, 콜센터 산업에 대한 비전 및 인식전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전공고 학생 100여명이 참석하고, 13개 기업 중 콜센터 업체는 경동 나비엔과 LG전자 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그린CS 권미희 팀장이 상담사 비전에 대해 강연했다.

이번 취업설명회는 지난 2월2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취업지원협의회’ 결과로 특성화고 취업담당자와 교육청의 요청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홍성박 사무관
다음은 국제교류투자과 기업유치 담당 홍성박 사무관과의 인터뷰.

-특성화고·콜센터 기업 간 매칭 이유는

▲대전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와 상담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고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다. 상담사라는 직업이 많은 급여를 주는 직업이지만 인식이 좋지 않아 지양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소개와 취업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매칭을 하게 됐다.

또한, 콜센터는 항상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콜센터 기업에서 우수 인재들을 먼저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성화고에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 전문 상담사를 요구하는 콜센터에 보다 좋은 매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객들은 정확한 상담을 들을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마련해 콜센터 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고 대전시는 청년취업에 앞장설 것이다.

-상담사 양성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상담사 양성과정은 상담사 직업을 갖기 위한 기초·기본 소양교육이다. 이 교육은 상담사가 어떤 직업이고 어떤 근무를 하게 되는지와 비전과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또한 상담사가 쓰는 말과 호흡, 톤 등을 60시간 동안 교육한다.

대전시에서 하는 상담사 양성과정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해 업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공급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으며, 교육을 통해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 학부모에게 상담사 직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시키는 목적도 있다.

아울러 오는 29일 취업설명회를 통해 상담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이나 희망자들은 7월20일부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신청자가 30명이면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강의를 한다.

이미 교육청을 통해 신청 학교와 인원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현재 11개 학교가 30명 단위로 신청된 상황이며 4개 학교는 30명 미만이라 한 개 학교를 지정해 같이 진행하거나 인원을 새로 추가해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인적자원 개발 위한 노력은

▲대전시는 고·대졸자만 3만4000여명을 해마다 배출하고 있다. 이 학생들이 모두 취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많은 인력들이 배출되지만 상담사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이런 학생들을 상담사라는 직업으로 많이 유치하기 위해 ‘취업설명회’를 비롯해 ‘상담사 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 상담사로만 근무를 한다면 인력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중간관리자도 함께 양성해야 한다. 그에 관한 것은 대학에서 도와줘야 한다.

그 동안 텔레마케팅 학과가 대학에 있었지만 상담사라는 직업이 취업이 잘 안 돼 현재는 많이 없어진 상태다. 하지만 대전시가 많은 상담사를 수급 했을 때를 대비해 대학도 학과를 없애기 보다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전시 역시 중간관리자 양성을 위해 교육을 하고 있으며, 매해 30명씩 5번 교육을 하고 수료증도 주고 있다. 또한 이렇게 배출된 인재들 좋은 콜센터에 취업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텔레마케팅학과나 콜센터 학과를 다시 만들 수 있도록 몇 개 대학과 협의 중에 있다.

-상담사 양성 이유 및 계획

▲콜센터를 맡게 된 것은 인연인 것 같다. 공공기관 중 지방자치단체에 콜센터를 제일 먼저 유치한 것은 대전시다. 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으로서 상담사 양성에 더 많은 애정이 간다.

이와 더불어 대전시에 콜센터 업체가 많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일차적으로 상담사 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담사에 대한 인식제고의 필요성이 있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상담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상담사가 많이 늘어나면 앞으로 대전시 서비스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