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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레이시아 항공자유화 합의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1.12 17: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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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가 여객과 화물 부문에 있어서 운항 회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한 항공자유화에 전격 합의 했다.

12일 건설교통부는 1월11~12일 이틀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항공회담(우리측 수석대표 : 강영일 물류혁신본부장, 말레이시아측 수석대표 : 교통부 Deputy Secretary General, Long See Wool)에서 양국간 항공자유화에 합의해 여객·화물부문에 운항횟수 제한없이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운임 인가제를 신고제로 변경했으며, 이원 운항지점도 당초 특정도시로 제한되어 있었으나, 항공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항할 수 있게 개정했다.

이번 항공자유화는 지난해 중국·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에 이어 올해 처음 이루어진 것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ASEAN 주요국가와의 항공자유화가 확산되고, 두 나라 항공사의 자율적 영업기반 강화와 승객 편의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약 2500만명, 면적 33만km2(한반도 1.5배)의 국가로 최근 코타키나발루 등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어 잠재적 항공수요가 풍부한 나라다. 독립 50주년인 올해를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07")로 선정하기도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와의 항공자유화로 다른 지역의 항공자유화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의 항공협력 관계가 한층 두터워 지는 것은 물론, 여객자유화 확산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진되고, 화물 이원권 자유화로 인해 항공사간 경쟁을 유발해 운임인하, 적기수송 등으로 환적률이 제고되어 인천공항 물류 허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