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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남창천 엉터리 불법 공사 의혹

생태하천공사가 환경오염 지적 키워....공무원 “이상없다”

김정옥 기자 기자  2012.05.14 09: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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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이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수로를 만들면서 사토처리해야 하는 토사를 공사장내 바로 옆에다 덧씌워 처리하고,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을 포함한 대규모 암석 등의 골제를 매립해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무안군에서 발주한 남창천 생태하천복원사업 구간에서 온갖 불법 공사와 부실공사 등 엉터리 공사가 진행됐지만, 무안군이 이를 묵인하고 준공을 내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무안군은 무안군 일로읍 인근의 하천인 남창천을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꾸민다는 목적으로 남창천 공사를 발주했다.

설계에 따르면 이곳에서 약 2만㎥의 사토(점성토)를 전남 개발공사 오룡지구 택지조성현장으로 반입하게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발생한 상당량의 토사가 파낸자리 바로 옆에 덮여져 복토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즉 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수로를 만들면서 파낸 토사를 공사장내의 바로 옆에다 덧씌워 처리한 것이다.

한눈에 봐도 비가 오면 곧바로 파낸곳으로 바로 흘러들어가 다시 매워질 것이 불보듯 뻔해 보인다.

특히 공사장 인근의 우량농지 조성공사현장으로 대거 유입됐다는 구체적인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불법 부실공사 의혹을 키우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요구된다.

또 생태하천을 조성한다는 공사현장에 되레 폐콘크리트 등 건설 폐기물을 포함한 대규모 암석 등의 골제를 매립해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사토처리과정에서 차량의 운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골재를 매립하고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생태하천을 조성하면서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했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이처럼 엉터리 공사가 진행됐지만 무안군은 이를 준공처리해줘 부실시공 및 불법시공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무안군은 취재진의 정보공개 요구에 “전량 오룡지구로 처리했다. (덧씌우기 된 토사는) 잔토 처리한 것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