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콘텐츠마켓(BCM)이 13일까지 열린 가운데 국내 영상업체 투자 및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비즈 마케팅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BCM에는 국내외 47개국, 590여개 업체, 120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5400만달러의 거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는 내다봤다.
특히, 비즈 마케팅 프로그램이 주목됐다. 이 프로그램에 주력한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모두 21개 제작사가 참여해 78건의 만남을 제의해 지난해 14개의 업체가 42건의 미팅을 신청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위성전화 및 로봇,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들의 진화다. 먼저, 오스코나는 이번 BCM에서 바다위에서 사용 가능한 위성전화 글로벌스타 해양 단말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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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나는 BCM에서 바다 위 사용 가능한 위성전화 글로벌스타 해양 단말기를 전시했다. |
글로벌스타란 지상 1414km 상공에 위치한 48기 글로벌스타 위성과 지구 곳곳에 위치한 지구국들을 연결해 동일한 단말기로 위성전화서비스는 물론 데이터, 인터넷 등 다양한 고품질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전화 서비스다.
해양단말기는 일체형으로 제작돼 선박에서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다양한 길이 안테나 연결 케이블을 제공해 선실 등 실내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고, 전화, 이메일 등 글로벌스타 위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외부 안테나는 특수한 해양환경에 적합하도록 해수 및 해풍에 대한 내구성을 고려해 제작돼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이 제품은 위성전화·셀룰러 이동전화 겸용인 휴대형 단말기를 포함한 해양형 단말기 세트로,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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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연구원은 음성인식을 지원해 교육, 전시 등 이용 가능한 키로 로봇을 선보였다. |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키로’ 로봇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봇연구원이 선보인 키로 로봇은 음성인식이 가능해 교육·방범·전시안내·제품관리·홍보·독서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동하고 있다.
로봇산업은 해외에서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도 자리매김해 교육 및 서비스 분야에서 키로 로봇이 각광받게 될 것으로 로봇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교육로봇은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등 학교에서 창의인재교육과 외국어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전시로봇은 전시관·미술관·박물관·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키로 로봇은 국립민속박물관 및 한국과학기술대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TV 기술도 눈에 띄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TV 관련, 검색·광고·미디어전송 기술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지능형 검색추천 서비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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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스마트TV 관련, 정확한 검색을 위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
ETRI는 먼저, 검색의 경우 TV와 포털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TV검색은 포털과 달리 정확해야한다는 것.
예를 들어, 감독 겸 배우 ‘류승완’을 포털에서 검색을 했을 때 가능한 검색어와 관련 있는 모든 정보가 쏟아지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TV 검색은 류승완을 검색했을 경우 ‘류승완 감독·류승완 배우·류승완 영화’ 등 여러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류승완은 배우보다 감독으로 유명세를 떨친 만큼 ‘류승완 감독’ 검색결과가 우선순위로 나오게 된다.
ETRI는 이러한 스마트TV 검색에 의미기반 지능형 미디어 검색추천 기술과 사용자 선호 및 소셜 지식 학습 기술, 내용 기반 미디어 연동 기술 등이 적용돼 있다고 소개했다.
ETRI 조준면 선임연구원은 “포털에서의 검색과 달리 스마트TV 검색은 정확해야 하고, 검색한 결과가 첫 페이지에 나와야한다”며 “이 기술은 메타테이다 및 상황 지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콘텐츠를 정확하게 검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