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업 10곳 중 6곳, 핵심인재 유출 경험 있다

핵심인재 기업 경쟁력과 직결…장기근속·체계적 관리 중요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14 08:53: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기업 10곳 중 6곳은 핵심인재 유출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55명을 대상으로 ‘귀사는 핵심인재가 유출된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58.7%가 ‘있다’고 답했다.

업종에 따라 살펴보면 ‘건설’이 80%로 인재 유출이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IT’이 73.1%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자동차·운수’ 71.4%, ‘금융·보험’ 57.1%, ‘제조’ 56.8%, ‘유통·무역’ 55.6% 등이 있었다.

또한, 이들 기업의 74.7%는 빠져나간 핵심인재가 경쟁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핵심인재 유출은 ‘대리급’이 41.8%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이어 ‘과장급’ 36.3%, ‘평사원’ 11%, ‘부장급’ 9.9%, ‘임원진’ 1.1% 순으로 업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연봉에 부담되지 않는 직원들로 나타났다.

핵심인재가 유출된 이유로는 ‘연봉이 적은 편이어서’가 52.7%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기업의 비전이 없어 보여서’ 22%, ‘승진·성과 등을 인정받지 못해서’와 ‘조직 문화와 맞지 않아서’는 각각 18.7%,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17.6%,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서’ 12.1%, ‘업무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아서’(12.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핵심인재 유출이 기업 96.7%가 손실을 입었다고 조사됐다. 그 중 가장 큰 손실은 ‘업무 공백’이 69.3%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인력충원 비용 발생’ 45.5%, ‘직원들 사기저하 및 연쇄이탈 초래’ 44.3%, ‘업무 노하우 유출’ 37.5%, ‘업무 분위기 흐려짐’ 36.4%, ‘기업의 핵심 정보 유출’ 21.6% 등의 손실을 봤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체 기업 10곳 중 8곳이 핵심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 노력으로는 ‘조직 내 유대관계 강화’ 73%, ‘연봉 인상’ 67.6%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제 실시’ 63.5%, ‘복리후생 강화’ 45.9%, ‘근무환경 개선’ 44.6%, ‘업무 자율성 및 독립성 보장’ 36.5%, ‘체계적이고 투명한 인사평가 실시’ 32.4%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핵심인재는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채용 뿐 아니라 장기근속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적절한 보상과 교육은 물론 조직의 비전 공유와 직원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