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기자 2012.05.14 08:28:02
[프라임경제] 투자정보 제공업체 굿세이닷컴이 금주 증시 전망과 함께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인으로부터 집계한 추천종목을 발표했다. 지점장들은 △케이아이씨(007460) △대양전기공업(108380) △안랩(053800) △셀트리온(068270) △제일모직(001300) 등을 추천주로 꼽았으며 △포스코엠텍(009520)을 특징주로 선정했다.
지난주는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와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주일간 코스피 지수가 약 3% 이상 빠졌는데 8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주가를 끌어내린 주요 원인이었다.
◆단기반등 가능, 추세회복은 ‘글쎄’
비교적 강고한 저지선이었던 1960선이 무너지면서 120일 이평선 아래로 밀리는 모습에 투자자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는 단기반등은 있을 수 있어도 당분간 추세 회복은 어렵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프랑스 정권교체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는 향후 유럽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긴축과 성장을 동시에 추진되는 쪽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 모아지면서 우려가 불식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리스의 연정 구성 실패와 구제금융 지급보류 소식은 불확실성을 키우며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 8거래일 동안 2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웠다. 그 중 많은 부분이 유럽계 자금으로 보인다. 유럽계 자금의 이탈은 유로존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발생을 시사하는 동시에 수익실현을 위한 물량출하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
금주 이후 시장은 그리스의 정치상황 같은 외부 이슈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 상승반전을 예상할 수 있는 지점을 짚어내기가 어렵다는 게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의 의견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그리스는 총선에 따라 다수당의 주도 하에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 1당과 2당 모두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했고 연정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난 주 1, 2당 모두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정치안정을 바라던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1개월 여 뒤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선거까지 지금의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 역시 그리스 변수로 인해 당분간 방향을 잡지 못하고 휘청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 경제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는 고용과 주택이다. 두 가지 지표가 모두 양호해야 실질적인 회복세로 간주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유보될 수밖에 없다.
◆그리스 투명성 제고 시점 주목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36만7000)는 전주(36만8000)와 시장예상치(36만9000)에 비해 조금 감소하며 시장이 안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의 양대 축인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입증가율이 0.3% 상승하는데 그치며 내수 중심으로 전환된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이머징 마켓은 그간 조정으로 PER이 작년 대비 10% 정도 하락한 상태다. 그리스에 대한 투명성이 제고된다면 그 시점에 맞춰 단기 상승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주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이 꼽은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 가운데 주간최고수익률 종목은 6.18% 상승한 아가방컴퍼니(013990)였다. 이밖에 플렉스컴(065270·6.01%), 한미약품(128940·0.17%) 순이었으며 차바이오앤(085660·-4.46%), 안랩(053800·-6.00%) 등은 전체 시장의 하락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박정렬 대구지점장이었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57.25%를 기록한 박 지점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