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수세계박람회가 12일 개막된 가운데 크게 붐빌 것이라던 관람객 숫자가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돼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관람객 유입방안에 부심하고 있다.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가 12일 하룻동안 집계한 관광객수는 모두 3만5670명으로 조직위원회가 내다본 일일평균 10만명 선의 35%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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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장 기업관에 입주한 현대차, GS칼텍스, 롯데 기업관 전경. |
조직위는 주말에 개장 주말최대 30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개장 첫 날에는 10만명은 입장할 것으로 보고 긴장했던 것도 사실.
박람회 기간인 8월12일까지 1000만명을 기대하고 있어 적어도 하루에 10만명은 돼야 1000만명을 채울 수 있다. 2010년 중국 상해 입장객은 하루평균 40만명선. 그러나 개장 첫 날 각종 이벤트가 열렸음에도 불과 3만5670명이 입장하는 데 그쳐 박람회장은 바닷바람 만큼이나 썰렁했다.
조직위는 관람객이 적었던 이유로 3차 예행연습 과정에서 불거진 무수한 문제점이 언론에 부정적으로 묘사된 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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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개장 첫 날인 12일 거리공연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여수엑스포는 붐빌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한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특히 아쿠아리움이나 로봇관 등 인기관은 예약을 하더라도 줄서서 2~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리 겁을 먹고 여수행을 주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1,2,3차 리허설 과정에서 운영의 난맥상을 보인 점도 학습효과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엑스포가 오는 8월12일까지 3개월간 열린다는 점도 관람객을 초반에 불러모으는 데에는 한계로 작용한다는 평이다.
또한 일부 관람객은 기대했던 엑스포장이 특별한 볼거리가 없고 평이한 시설물을 나열했다는 혹평을 쏟아놓고 있어 하루평균 최소 10만명을 채울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의 경우 KTX 개통으로 접근성은 개선됐지만, 하루에 관람하기에는 부족해 1박2일 여정을 계획해야 한다는 점에서 숙박난과 비용문제를 고민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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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포스코 기업관. |
이에 대해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상해박람회도 개장 초반에는 20만명으로 저조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갈수록 관람객 숫자가 40만명으로 늘어던 사례"라면서 "여수박람회 또한 그곳에 가면 볼거리와 관광거리가 의외로 많고, 박람회장이 걱정했던 것보다 혼잡스럽지 않다는 입소문이 나면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