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스페인, 은행 대손충당금 대폭 확충 조치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12 08:35:4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스페인이 11일(현지시간) 은행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대폭 확충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 개혁안을 발표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재무장관은 이 방안에 따라, 은행들에게 300억유로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 대차대조표에서 무수익 부동산 자산을 분리할 것을 지시했다.

스페인 정부는 또 사실상의 배드 뱅크 역할을 할 청산 회사를 세워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 부동산 자산을 사들여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스페인 당국은 독립 회계감사법인 두 곳을 지정해 은행 부동산 익스포저를 평가하기로 했다.

스페인의 경우 은행들이 부동산 관련 문제로 부실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미국 유력지에 의해 제기된 바 있는 등 세계 경제계의 불안감을 사 왔으며, 이번 조치는 이러한 위기감을 진화하기 위한 제스처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