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강기갑,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 타결책 제안

당원총투표 50%+대국민여론조사 50%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5.11 16:03:3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통합진보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과 관련한 당대 내분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강기갑 원내대표가 타결책을 제안했다.

강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의 진퇴 문제를 당원과 국민 모두에게 묻는 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원총투표 50%와 대국민여론조사 50%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리자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강 원내대표는 “한 측에서는 당원총투표를 거치지 않고서는 진퇴를 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한 측에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쇄신해야 하는데 이를 당원에게 묻는 방식은 문제의 해결방식이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다”면서 “양측의 주장을 모두 수렴하는 방안의 하나로 이 같이 제안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는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후보이면서도, 국민들의 투표로 선택된 당선자라는 점에서 둘 모두에게 그 의견을 묻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이 같은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 시기는 19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되는 5월30일 이전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촉박하고 준비가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5월30일은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마지노선이라는 것.

나아가 강 원내대표는 “실무적으로 당원명부에 대한 확인, 투표 시스템에 대한 준비 등이 점검되어야 하겠지만 머리를 맞대면 이에 대한 해결방안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