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이 선호하거나 기피하는 알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조사한 결과 ‘학원·교육’알바는 유난히 대학생 지원자가 많은 업종인 반면, ‘생산·건설·노무’ 알바는 지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현재 알바몬에 등록된 희망 직종별 공개 이력서는 총 23만7639건. 이 가운데 대학생 이력서는 총 9만2648건으로 39.0%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공개이력서 중 대학생 이력서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학원·교육’ 업종이 57.8%로 대학생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외식·식음료’ 업종이 47.5%로 절반에 근접했으며, ‘문화·여가·생활’ 업종도 44.0%로 대학생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산·건설·노무’ 업종은 대학생 비중이 22.1%에 머물렀으며, ‘IT·디자인’ 업종은 지원자 26.1%로 대학생 기피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직종별로 대학생 이력서 비중을 살펴보면 ‘입시·보습학원’ 강사가 전체 1624건의 이력서 중 1099건이 대학생의 이력서인 것으로 나타나 6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65.9%의 비중을 보인 ‘학습지·방문교사’, ‘보조교사’ 61.9%, ‘학원·교육’ 57.4%, ‘외국어강사’ 56.1% 등으로 상위 5위 모두 교육 업종의 아르바이트들이 포진했다.
반면, 업무가 고되거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증 및 자격사항을 갖춰야 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대학생들의 지원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생산·제조·품질검사’ 직종은 총 3680건의 이력서 중 대학생의 이력서가 597건으로 16.2%에 불과해 대학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종으로 드러났다. 이어 ‘정비·수리·설치·A/S’ 직종은 19.8%, ‘경리·총무·재무·회계’ 직종은 20.1%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아울러 ‘사무보조’ 직종은 대학생 이력서 3642건으로 전체 업종 대학생 평균 비중 39%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운전·대리운전’ 20.6%,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 21.7%가 기피업종 5위 안에 꼽혔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하위 10위권에 포함된 업종의 경우 아웃소싱 파견 형식의 근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업무 환경에 있는 경우이거나, 혹은 운전, 회계, 간호, A/S 등과 같이 직종은 상이하지만 일을 시작하기 위해 특정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경력이 중요시 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