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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전체 가구중 78% 주택담보대출 더 받는다”

9년만에 규제 전부 해제…6억원 초과 아파트 중 20만4072가구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5.10 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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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번 5·10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전체 가구중 78.16%가 수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장기 침체에 빠진 주택거래 회복을 위해 ‘주택거래 정상화 및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2003년 지정됐었던 강남3구 투기지역이 9년만에 해제되면서 강남권 거래규제가 사실상 전부 풀렸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에서 50%로 확대돼 일반 지역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9년만에 풀린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로 주택담보대출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됨에 따라 6억원이 초과하는 아파트(26만1093가구) 중 20만4072가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강남3구에서 대출규제가 완화되는 6억원 초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구수는 총 26만1093가구로 이중 20만4072가구(78.16%)가 주택담보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6만147가구로 전체 6만8560가구의 87.73%에 달했고, 강남구는 9만2971가구 중 7만7862가구(83.75%), 송파구는 9만9562가구 중 6만6063가구(66.35%)가 대출 규제 완화 대상에 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1번지 김지연 팀장은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로 세금부담이 줄고, 자금마련에 도움을 줌으로써 강남 입성을 희망 하는 수요층의 매수세를 자극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에 매수 심리를 끌어 올려 거래시장을 정상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