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에 사업장을 둔 GS칼텍스(회장 허동수)가 펼쳐온 지역 사랑의 결정체인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여수박람회를 앞둔 10일 드디어 개관됐다.
대공연장 좌석 1021석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장 겸 휴식공원으로 활용될 예울마루는 GS그룹이 기업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000억원을 들여 지은 것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김성곤.주승용 국회의원, 김충석 여수시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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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문화예술공연장인 '예울마루' 대공연장 내부. |
허동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여수시와 함께 예울마루를 조성해 왔다"며 "예울마루가 지역과 계층을 뛰어 넘는 명실상부한 남해안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돼 여수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넓혀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충석 시장은 축사를 통해 "GS칼텍스의 지속적인 여수사랑과 여수엑스포 개막 이전에 예울마루를 준공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GS칼텍스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기업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자락 및 장도 일대의 70만㎡(21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예울마루의 핵심시설은 최첨단 공연장과 전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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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공연장은 산을 깎지 않고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공연장을 지하에 배치했으며, 지붕이 마치 계곡물이 흐르듯 설계됐다. |
1021석의 객석을 갖춘 대극장과 302석 규모의 소극장에서는 실감나는 공연을 느낄 수 있도록 최고급 음향시설과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대공연장은 무대와 1층 객석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불과 21m 밖에 되지 않아 어느 자리에서도 무대가 가깝게 보일 뿐만 아니라 고른 음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웅천해변공원에 자리한 예울마루에는 기획 전시실과 에너지홍보관, 전망시설, 야외무대(바닥분수), 해안산책로, 잔디고석정원, 바람의 언덕, 노을의 언덕 등의 시설이 함께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예울마루의 가장 큰 특징은 산을 깎지 않고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건물이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 전문기업의 장점을 특화시켰다.
현대건축의 거장이자 친환경적인 건축설계로 정평이 나있는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직접 설계한 예울마루는 지붕이 시작되는 지점인 망마산에서 계곡이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물의 흐름을 연상케 한다.
공연장은 주변 환경과의 자연스런 조화를 위해 외부로는 유리 지붕의 모습만 드러나 있고 주요 공간들은 지하에 배치하였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건물 내에 필요한 전기 일부를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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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야경. 건너편 조그마한 섬은 장도이며 예울마루에서 장도까지 다리가 놓여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
여수석유화학단지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인 GS칼텍스(옛 호남정유)가 지난 45년간 성장하는데 터전이 되어 온 여수 지역사회에 기업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예울마루 조성사업은 지역과 기업이 상생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예울마루란,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담고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