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는 10일 본점 300홀에서 ‘하반기 증시 포럼’을 열어 하반기 예상 코스피 밴드를 1850~2250포인트로 제시했다. 또 하반기 증시 모멘텀은 유동성의 순환 여부로, 리스크가 줄고 경기회복의 신뢰가 생기면 경기순환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포럼에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 애널리스트들이 모두 나서 오전에는 하반기 경제와 채권, 주식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스몰캡 유망주를, 오후에는 산업전망과 투자유망종목 등을 발표했다.
이 증권사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중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의 쟁점사항으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적 통화완화정책 시행 가능성, 유럽 채무위기 확산과 은행 자본확충 진전 정도,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회복 여부, 약 달러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을 꼽았다.
또 올해 주요국 성장률은 미국 2.3%, 유로존 0%, 중국 8.7%로 예측하며 한국 성장률은 3.7%, 물가상승률은 2.6%로 각각 추산했다. 우리나라는 투자증대와 고용증가, 물가안정 등으로 구매력이 개선돼 내수 성장 기여도가 확대되는 반면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순수출 기여도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번째 강사인 박형민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채권시장 흐름으로 △유럽은행 자본확충 종료 후 달러수요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선물매도 속 채권금리 상승 △하반기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의 회복국면 진입 △금리정상화 차원의 기준금리 인상 등 세 가지 변화를 예측했다.
특히 심재엽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서 예상 코스피 밴드를 1850~2250포인트로 잡으며 전기전자(IT), 자동차, 소비재, 인터넷 등을 관심업종으로 선정했다.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타이어(000240), 하이록코리아(013030), 하나투어(039130), 현대백화점(069960) 등을 추천대상에 올렸다.
투자분석부 이선엽 시황팀장은 하반기 이슈분석에서 업종별 양극화는 완화되더라도 글로벌 경쟁력 차이, 정부 규제 등을 감안한 차별화 양상은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18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나서 주요 산업의 2012년 전망과 유망종목들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가운데 유로존 재정위기와 정치적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도 리스크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한 만큼 이번 포럼이 고객들의 적절한 시장 대응과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