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페인 중앙은행은 9일(현지시간) 방키아의 지주 금융사인 BFA가 가진 방키아 지분 4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더 이상의 은행 구제는 없다'고 밝혀왔으나, 자산 기준으로 3위인 방키아가 부실채권 부담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결국 인수에 나섰다. 스페인은 앞서 7개 부실 저축은행을 통폐합하는 식으로 구제한 바 있다.
이러한 스페인 당국의 조치는 스페인 국가 신용도가 은행들의 부동산 투자 문제로 곤경에 처한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려운 사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 형식으로 스페인 당국에 은행 구제에 대해 자금을 아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