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석가탄신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 소속 승려들이 담배피고 술을 시켜 마시면서 억대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불교닷컴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유명사찰인 백양사 인근인 전남 장성군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승려들이 담배를 피고 술과 안주를 배달하며 1원권부터 5만원을 배팅하며 카드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밤이 깊을수록 도박판에 참여한 승려들이 늘어 밤 10시40분께는 8명에 달했다. 날을 넘겨 24일 오전 8시가 돼서야 '노름'을 마친 승려들이 하나 둘 호텔방을 빠져 나갔다.
도박을 한 승려들은 종회의원, 말사지주들인 것으로 알려진 데다 24일이 백양사 전 방장스님인 수산당 지종 대종사의 49재가 열리기로 돼 있는 날이어서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계종은 9일 중앙지검에 승려 8명을 도박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