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도내 하천수와 지하수 등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물의 수질이 ‘생명식품산업육성 5개년계획’ 추진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 따르면 농업용 하천 37개소와 지하수 20개소에 대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하천수 및 지하수 모두 농업용수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천수 37개 지점의 수질 등급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작물재배기간인 4월~10월에 94% 이상으로 양호했다.
이번 조사는 산도(pH), 총질소, 총인 등 16종의 일반성분과 카드뮴, 납, 크롬, 비소 등 중금속 4종으로, 하천수의 산도는 7.4로서 농업용수 수질기준(6.0~8.5)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질오염을 나타내는 지표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각각 1.4 ㎎/L와 3.0 mg/L로서 기준치인 8.0 ㎎/L과 9.0 mg/L 보다 낮았다.
특히 부영양화에 영향을 미치는 총인은 0.08 ㎎/L으로 수질기준(0.3 ㎎/L)이하로 나타났으며,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 유입 정도를 알 수 있는 암모니아성질소는 0.04 ㎎/L로 친환경농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2005년 이후 상당히 개선됐다.
농업용 지하수의 경우 pH 6.4로서 수질기준(6.0~8.5) 범위였으며, 염소 함량은 25 ㎎/L로 수질기준(250 ㎎/L이하)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중금속인 카드뮴, 납, 비소는 검출한계 이하로 매우 낮았다.
질소질비료를 많이 주면 질산성질소는 지하로 쉽게 유실되는데 농경지 이용형태별 질산성질소 함량은 논 3.6, 밭 4.8, 시설재배지 6.8㎎/L로서 수질기준(20 ㎎/L) 이하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의 지속적인 실천과 토양검정에 의한 적정 시비처방과 저투입 친환경 과학농업 추진 성과로 판단된다.
김병호 전남도농기원 친환경연구소 연구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토양비옥도 및 농업용수 수질개선을 위한 조사를 실시해 기후변화대응 농업환경보전 종합대책 수립를 위한 기초 자료를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