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조준호 공동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비당권파로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원장인 조 대표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이 총제적 관리부실 부정선거라는 진상조사위의 입장에는 추호의 변함이 없다”면서 “1차 진상조사에서 미흡한 점은 2차 심층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와 관련해 조사위는 공정, 중립, 최선을 다했다”면서 “1차 조사결과 만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8일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단독으로 ‘진상조사위와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마녀사냥’ 등의 표현을 써가며 반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더 이상의 소모적 논란을 피하고 상황을 슬기롭게 수습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 당의 자정능력, 교정능력으로 우리에게 닥친 이 시련을 해결,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우리의 허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면서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매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