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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 ‘퓨어’ LGG유산균, 아토피·체중저감 효과 밝혀져

한국유산균학회, 피부와 장 건강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5.09 15: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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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산균을 이용한 기능성 발효유에 대한 니즈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G 유산균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꾸준히 새로운 기능과 효과가 발견되고 있다.”

한국유산균학회 윤성식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LGG 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향후 LGG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발효유가 꾸준히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홀자펠 교수.
LGG 유산균은 1985년 미국 터프츠(Tufts) 의과대학의 고르바(Gorbach) 박사와 골딘(Goldin) 박사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발견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다. 그 동안 장내 환경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피부와 장 건강’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LGG 유산균의 장내 환경개선 효과 외에 피부건강과 비만 개선 기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소개돼 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도호쿠 대학교 농업생명과학부 사이토 교수를 비롯해 한동대학교 생명과학부 홀자펠 교수, 서울의료원 아토피천식센터 김현정 박사,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정세영 교수가 LGG 유산균의 장내 환경개선 뿐 아니라 △면역강화 △아토피증 완화 △체중감소 등 기능과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이토 교수는 LGG 유산균의 면역증진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LGG 유산균은 특별한 선모의 발달로 장내 정착성이 좋고 다른 유산균에 비해 생존율이 높아 장 건강 개선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며 “또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등 면역증진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홀자펠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LGG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비만을 방지할 수 있는 지방축적 억제 기능을 확인했다”며 LGG 유산균의 체중저감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LGG 유산균이 건강한 사람과 건강이 좋지 못한 사람에게 모두 기능을 발휘하는 멀티 기능(multi-functional)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 아토피천식센터 김현정 교수는 아토피 이력이 있는 산모를 대상으로 출산 전과 출산 후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빈도 조사를 통해 LGG 유산균 제품을 섭취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 발생 빈도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LGG 유산균의 아토피 치료에의 효과를 입증해보였다.

   
‘제3회 LGG 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엄’이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LGG 유산균 효과와 기능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소개됐다.
이날 심포지엄의 마지막 연자로 나선 정세영 교수는  LGG 유산균의 호흡기 감염과 감기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내놨다. 또 바이러스성 감염, 항생제 유발 설사 등 위장관 감염 질환 억제 효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처럼 LGG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과 효과가 지속 발견되면서 그 부가가치 또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권재한 축산물 안전부장은 “유산균 발효유 등 식품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 기업들의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특히 축산가공품, 그 중에서도 유산균이 포함된 제품의 기능성 인증을 위한 임상지원 등 정부차원에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배가시켜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발효유 제품 중 이 같은 LGG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발효유로는 매일유업(005990)의 ‘퓨어’ 제품이 있다. 지난 2009년 출시된 ‘퓨어’는 장내 환경 개선 등 효과를 앞세워 지금까지 2억병 이상 판매됐다.

매일유업 김선희 부사장은 “매일유업은 이미 1998년부터 LGG 유산균을 기능성 발효유에 적용하는 연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LGG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연구해 제품개발에 적용해 건강발효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