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식 기자 기자 2012.05.09 15:03:50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세계의 경제올림픽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요 시설물에 글로벌 신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쌓아온 풍부한 사업수행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여수세계박람회 행사 주요 시설물(전시관·특화시설·기타 주요시설) 가운데 △빅오(Big-O) △한국관외 기타 전시실 △주제관 △국제관 △현대차그룹관 △엑스포타운 △환승주차장 등 8개의 공사에 참여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에 부합하는 친환경 시설물 건립에 심혈을 기울인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적용으로 에너지사용 제로 하우스 실현 및 비정형 곡면의 노출 콘크리트 구현 △해상구조물 가설공법 등 바람직한 친환경 신건축기법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일 개최하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에 맞춰 글로벌 신기술을 적용해 8개의 행사 주요 시설물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사진은 빅오(Big-O)와 주제관의 완공 모습이다. |
이번 축제의 최대 볼거리 빅오(Big-O)는 여수 신항 박람회장 앞 육·해상 8만8000㎡ 면적에 박람회 핵심 콘텐츠 구현을 위한 무대이자 관람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야간시간대에는 The-O(O구조물)의 각종 특수연출 장비를 이용한 빅오(Big-O)쇼가 펼쳐진다. 빅오의 ‘O’는 바다를 뜻하는 영어 ‘오션(Ocean)’의 이니셜이자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영어 ‘Zero(0)’의 뜻을 담고 있다.
현대건설은 ‘The-O’ 건설을 위해 해수면 상부 육상에서 포디엄(멀티미디어쇼, 해상분수 작동을 위한 설비·장비들이 집약되는 해저 하부공간)을 제작한 뒤, 가시설과 유압잭 시스템을 이용해 수상에서 해저로 수직하강·안착시키는 공법인 해상구조물 가설공법을 현장 자체에서 설계 고안해 특허 개발했다.
이 공법은 임시 물막이 공법 및 육상에서 블록으로 제작하는 공법에 비해 최소 4개월 이상 공기를 단축하였으며, 육상작업과 유사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어 대형 해상장비 동원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공법이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한국인의 바다정신과 해양한국 비전을 제시한 한국관, 2050년 인류와 바다가 공존하는 모습을 구현한 주제관 그리고 여수세계박람회의 최대 전시시설인 국제관, 현대자동차그룹관, 엑스포타운, 환승주차장 시설 등을 시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류생존과 직결되는 바다에 관한 가장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해주는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요 시설물 시공에 참여하게 돼 역사적인 사명감을 갖고 공사를 진행했다”며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적용으로 에너지사용 제로 하우스 실현 및 해상구조물 가설공법 등 바람직한 친환경 신 건축기법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는 데 일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