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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금융, 동남아 진출 기업에 제시한 '두장의 카드'

"든든한 아시아 SC네트워크로 '아시아진출 한국기업의 파트너' 될 것"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09 14: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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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탠다드차타드금융이 FAM과 GAM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혹은 진출할) 한국 기업들에게 제시했다.

SC금융은 한국SC은행 외에도 베트남SC은행·인도네시아SC은행·말레이시아SC은행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 '한-아세안(ASEAN) 교역로를 넓히다' 세미나를 9일 열었다.

이 자리에서 SC금융은 아시아권에서 오랜 세월 구축해 온 SC의 네트워크가 한국 기업의 아세안(동남아시아권) 무역 및 투자 진출시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SC은행 오석태 상무는 "아세안이 한국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는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과거엔 선진국, 지금은 중국을 관심을 갖고 보지만 막상 그 다음으로 아세안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사실을 많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리의 현실을 꼬집었다.

오 상무는 "아세안과의 교역은 연평균 15% 가량 늘어 왔다"면서 지속적인 한-아세안 교역 확대 상황을 소개하고 "2000년대 중반에 잠깐 아세안과의 교역이 주춤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역 외에 투자 부문에서도 "금융 위기 국면에서 보통 외국 투자자들은 우리 시장에서 자금을 뺐는데, 우리가 어려울 때 태국 등 자금이 우리 시장에 오히려 유입된 바 있다"면서 역내 금융 협력 문제 차원에서도 아세안을 파트너로 인식할 필요가 강하게 요구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SC은행 리처드 힐 행장은 특별히 FAM(Field Account Manager)에 대해 언급했다.

힐 행장은 "SC는 세계적으로 144명의 한국인 직원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우리가 20명은 한국에 필드 어카운트 메니저로 지정해서 내보냈다"며 "이들은 파견 나간 국가 현지에서 일상적으로 한국에서 진출한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구축한다"고 소개했다.

힐 행장은 또 "SC금융 FAM의 차별화 요소라 하면,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 FAM들이 현지의 SC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베트남SC은행 루이 테일러 행장 역시 "현재 모델 자체를 보면 GAM(Global Account Manager)가 한국에서 머물면서 해외 진출 한국 기업 돕고 현지에선 그곳에 나간 FAM이 지원한다"고 '양동 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테일러 행장은 "SC 같은 경우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