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완도(莞島)가 웃음으로 가득하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남 완도군이 ‘웃음’을 주제로 개최한 ‘웃음왕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빙그레 웃는 섬 완도(莞島)’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완도군과 SBS가 야심차게 기획하고 준비한 최강의 웃음축제 ‘2012 대한민국 웃음페스티벌’이 ‘웃음왕 선발대회’와 ‘SBS 개그투나잇 특별공연’으로 끝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성황리에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국 최고의 웃음 왕을 선발하는 ‘웃음왕 선발대회’는 지난 3월 한 달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완도군이 참가접수를 받은 결과 총 730여팀이 신청했다.
UCC 및 서류심사를 거쳐 상위 62팀을 선정하고 지난달 10일 SBS 소공개홀에서 1차 예심을 거쳐 최종 32팀이 선발했다. 지난 5일 개그투나잇 개그맨들과의 멘토링, 웃음 강의 등을 거쳐 2차 예심을 치른 결과 본선에 진출할 15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9~50세 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평범한 일반인에서부터 레크리에이션 강사, 개그동아리 학생, 대학 강사, 배우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까지 다양한 장르의 개그를 선보였다.
1차 예심 통과자 중 6개 팀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TV 출연이 확정되어 장보고축제 기간인 5일 방송되기도 했다.
지난 4일 서울역에서 ‘완도로 웃음을 찾으러 오세요’라는 테마로 진행된 플래시몹 댄스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웃음 페스티벌은 6일 갈갈이 박준형의 사회로 김종식 완도군수의 환영사, 플래시몹 등 사전행사와 웃음왕 선발을 위한 경연, SBS ‘개그투나잇’ 특별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경연은 완도를 소재로 한 상황극과 퍼포먼스, 개인기 등 개그에 대한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여 축제를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투나잇’ 특별 공연 무대는 관객들의 웃음과 환호 속에 최고의 웃음을 선사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전유성 씨는 “지방자치단체가 웃음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건 최초이자 이변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참가자들 모두가 당장 방송에 출연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급 참가팀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웃음왕 선발 영예의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전라도 사투리 생선장수와 닭살커플 콩트를 펼친 ‘근갑다 해~’ 팀에게 돌아갔고, 전남도지사상인 최우수상에는 즉흥적 입담과 성대모사를 연기한 ‘이호’군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코믹 퍼포먼스의 ‘분리수거’팀과 ‘도미노’팀, 장려상에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콩트의 ‘마오리족’팀과 ‘인하코리아 태권도 팀’, 뮤지컬 개그의 이은지 씨 등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은 물론 SBS 인기예능프로 ‘개그투나잇’ 방송출연 기회제공 등 다양한 특전이 부여되며, 완도군에서는 향후 웃음산업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대한민국 웃음 페스티벌이 처음 시도한 프로그램이라 부담도 많았지만 성황리에 개최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빙그레 웃는 섬 완도’의 이미지를 심어지고 완도가 웃음산업을 선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