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 생산된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액은 1조3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시행된 2004년에 비해 4.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 생산액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52.6%(7190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홍삼제품은 지난 2004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삼제품에 이어 비타민·무기질 제품(1561억원), 개별인정형 제품(1434억원), 알로에 제품(691억원),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제품(508억원) 순으로 높은 생산액을 기록했다.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식이보충용 소비가 증가한데 따라 생산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기능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 증가에 따라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생산액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간 건강 제품 생산액이 가장 많았으며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제품과 관절·뼈 건강 제품, 피부건강 제품, 체지방감소 관련 제품 순으로 높은 생산액을 기록했다.
한편, 업체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한국인삼공사가 533억원을 달성하며 2004년부터 8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마임(549억원), 서흥캅셀(468억원), 일젠제약(403억원), 태평양제약(378억원) 순으로 높은 생산실적을 보였다.
이들 업체를 포함한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8559억원)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 매출액의 62.6%(1조3682억원)를 차지하며 일부 기업에 편중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한 실적이 있는 업체 수가 2007년 262개에서 2011년 320개소로 증가하는 등 전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틈새 시장 개척과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 같은 쏠림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