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추모산행이 광주 무등산 ‘노무현 길’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13일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회원들과 무등산 문빈정사부터 장불재까지 ‘노무현길’을 오르며 노 대통령의 정취를 함께 느끼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추모산행에는 문재인 이사장, 안성례 이사, 박화강 상임운영위원, 광주지역원회 공동대표(법선스님・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김정현 316 경선포럼 위원장・노영옥 전 광주시약사회장・박경린 전 YWCA 사무총장) 등 노무현재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강운태 광주시장, 강기정・이용섭・장병완 국회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 지역인사와 함께 2007년 5월 노 대통령의 무등산행을 직접 안내했던 김인주 무등산보도단체협의회 공동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당시 산행 사진도 전시하며, 장불재에서는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작은 음악회’ 등 산상행사를 연다. 노 대통령이 생전에 장불재에서 즉석 연설한 육성을 다시 듣는 순서도 포함돼 있다.
노 대통령은 당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튿날 시민들과 함께 무등산에 오른 뒤 방명록에 “아, 참 좋다”는 글을 남겼다.
‘노무현재단’은 2011년 5월 19일, 노 대통령의 가치와 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그가 찾았던 산행 코스를 ‘노무현길’로 이름 지었다. 이어 광주시는 11월 16일 ‘무등산 노무현길’ 을 여덟 번째 법정 탐방로로 공식 지정했다. 문빈정사에서 당산나무, 중머리재, 용추삼거리, 장불재 탐방로로 이어지는 3.5㎞ 구간이다.
광주지역위원회는 추모전시회(5월12~23일 문빈정사 앞)에 이어 19일 저녁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와 함께 ‘5월 광주가 만나는 바보 노무현’이란 추모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충남 지역은 이날 대전에서 추모문화제 공연이 열리는 관계로 참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