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요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분양 아파트들의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란 산·학·연 연계체계를 구축해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를 위한 주거·상업·유통·복지시설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고자 개발되는 곳을 말한다.
이러한 산업단지 인근의 아파트들은 산업단지 종사자들로 인해 수요가 비교적 탄탄한데다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편의시설 및 교통망 확충 등이 기대돼 집값이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연초대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중 오산(1.39%), 평택(0.21%), 시흥(0.03%), 수원 고색동(0.1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원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산업단지가 있는 고색동 주변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 전체가 -0.76%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눈 여겨 볼만 하다.
오산과 평택에는 각각 가장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고 시흥에는 시화산업단지와 반월산업단지, 수원에는 수원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지역 분양단지. 자료는 부동산1번지. |
이 같은 산업단지 인근 지역의 인기몰이는 분양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인근에 신규 단지가 속속 선보이고 있어 분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분양하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047040)은 4월 말부터 ‘시흥6차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2차 분양(1단지)으로 총 1221가구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시화산업단지'와 '반월산업단지'로 인한 유입인구가 꾸준해 수요가 풍부하며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온천역을 차로 9분 가량이면 이동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오는 11월 ‘시흥군자호반베르디움’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1200가구 규모며, 전용면적 84㎡의 중소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시설은 서해초, 서해고, 송운초, 송운중 등이 있으며 생활편의시설로는 차로 8분 거리에 이마트가 있다. 또한 시화산업단지와 반월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LH공사는 현재 ‘수원호매실A-6블록’, ‘수원호매실B-1블록’을 분양 중이다. A-6블록은 전용 59㎡ 총 1050가구, B-1블록은 전용 74~84㎡ 총 660가구로 이뤄졌다. 수원산업단지는 1단지 28만7000㎡, 2단지 12만2000㎡가 완공됐으며, 올해 3단지 79만5000㎡에 이어 4단지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구내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3개교가 순차적으로 개교할 예정이며 수원여대, 성균관대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군인공제회와 금호건설은 6월 평택시 용이동에서 ‘용이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215가구이며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전용면적 67~113㎡로 이뤄진다. 용이동 일대는 송탄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하고 있으며, 안성I.C를 통해 이동이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용이초, 평택대 등이 있으며 차로 약 17분 정도 거리에 이마트가 위치해 있다. 또한 종합병원인 굿모닝병원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