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채권시장전문가들은 유로존 정치적 위험과 더불어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의 '2012년 5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답한 채권전문가 100%가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전문가들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및 유로존 정치적 위험, 여전히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인하 재료가 상쇄돼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종합 체감지표(BMSI)는 100.5로 전월 97.8 대비 2.7 상승해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리전망 BMSI는 93.6으로 전월대비 4.5 하락했으며,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1분기 국민총생산(GDP) 및 미국 경제 지표가 잇달아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대내외 펀드멘탈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금리 상승 요인이나, 여전히 장기 추세 성장에 못 미치는 글로벌 경기 완화 속도와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BMSI는 89.7로 전월 대비 12.9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환율 BMSI는 102.6으로 전월대비 1.3 상승하며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투협 이한구 채권부 팀장은 "유로존 경기부진 및 우호적인 수급 여건으로 채권시장 체감지표가 소폭 호전됐으나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