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대 국회 새누리당의 첫 원내지도부를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 후보 등록은 지난 7일 마무리 됐고, 기호추첨 결과 1번은 남경필-김기현, 2번은 이한구-진영, 3번은 이주영-유일호 조로 배정됐다.
남경필 조는 친박을 겨냥,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당내 화합과 중도외연을 확대하겠다"고 약속 한 것오도 이런 이유다.
남 의원은 "당내 화합은 대선승리의 필수조건"이라면서 "당을 자멸시키는 당내 네거티브는 차단하고, 비전 경쟁을 통해 당을 단결시키겠다.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어 당내 화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수도권화 2040세대, 절망감에 빠져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공약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이주영 의원은 실적중심의 '적임자론'을 내세우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면서도 중립성향이 강한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아 입법을 이끈 경험을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총선공약을 총괄했고, 실천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또 "비대위에서 정강정책을 전면 개정해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바꿨고, 125개 항목의 총선공약도 총괄 제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이한구 의원은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올인'할 것"임을 밝혔다.
또 당의 대선후보와 호흡을 잘 맞춰서, 가족행복 5대 약속 등 국민기대에 부응한 현장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치열한 가운데 판세는 '백중세' 원내대표 경선의 향배는 초선 의원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단순한 계파 논리에서는 친박 핵심인 이한구 의원이 가장 유리해 보이지만, 19대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초선 의원의 비율이 50%를 넘는 데다 계파를 뛰어넘는 소신 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이 많아 이들의 선택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9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후보 3개 조는 정견발표를 하고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투표를 하게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은 조가 없을 경우, 상위 2개 조가 결선 투표에 올라 더 많은 득표를 얻은 조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자리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