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활력 회복과 내수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5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흐름이 나아지고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실물지표 개선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불안,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재정위기와 관련한 불안요인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도 했다.
이번 그린북에서는 지난 3월 광공업 생산 등 실물경기지표 회복세가 더뎌진 점이 부각됐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2.7% 감소했고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도 반도체·기계장비·금융·보험·운수 등의 부진으로 각각 3.1%, 1% 감소했다.
3월 중 설비투자(-7%), 건설투자(-1.8%)를 비롯해 경기동행지수(-0.4포인트)마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주가 하락이 이어진 점 △주택시장의 지방·수도권 간 매매가격 차별화 △전세금 상승률 축소도 경기 회복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완만한 경기회복세에도 △국제유가 불안 △유럽 재정위기 △중국과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재정부는 “대내외 여건변화와 영향을 자세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