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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글·그림으로 수놓은 '아, 어머니…'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5.08 15: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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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자녀간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머니를 여읜 작가가 생전에 어머니가 작은 수첩에 깨알같이 적은 글들을 정리하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글과 그림으로 진솔하게 풀어낸 서화집 '아, 어머니…'가 5월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호영 작가는 문학과 미술을 함께 전공한 바 있어 글과 그림을 모두 준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그런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마음 속에 여전히 살아 계신 어머니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바느질을 하듯 한 땀 한 땀 새겨 내려간 글들을 모아서 꾸린 이 책은 타계한 어머니에게 바치는 고백록도 아니고 외롭고 여린 심정을 감추려는 몸부림도 아니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쳐 있던 울타리를 세월이라는 타의로 벗어나게 된 작가가 홀로 세상을 만나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적절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지도다.

이 책을 통하여 어머니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사람들이 어우러져 함께 사는 것의 아름다움을, 소중함을, 나아가서 그네들의 질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김해 볼 수 있다.

도서출판 문화숲 속 예술샘이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