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자녀간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호영 작가는 문학과 미술을 함께 전공한 바 있어 글과 그림을 모두 준비할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그런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마음 속에 여전히 살아 계신 어머니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바느질을 하듯 한 땀 한 땀 새겨 내려간 글들을 모아서 꾸린 이 책은 타계한 어머니에게 바치는 고백록도 아니고 외롭고 여린 심정을 감추려는 몸부림도 아니다. 어머니를 중심으로 쳐 있던 울타리를 세월이라는 타의로 벗어나게 된 작가가 홀로 세상을 만나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적절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지도다.
이 책을 통하여 어머니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사람들이 어우러져 함께 사는 것의 아름다움을, 소중함을, 나아가서 그네들의 질박한 삶의 의미를 되새김해 볼 수 있다.
도서출판 문화숲 속 예술샘이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