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전년대비 2일 정도 감한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4월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내수의 경우 고유가와 국내외 경기불안, 신차 효과 부재 등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었다.
지식경제부가 8일 발표한 ‘2012년 4월 자동차산업동향(잠정)’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27만6639대를, 수출금액은 4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18.1%)과 비교해 증가세는 꺾였지만, 4월 실적으로 금액과 대수는 모두 최대치다.
생산은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39만6184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4월까지 누적 생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6.4% 증가한 157만1060대를 달성했다.
하지만 내수의 부진은 면치 못했다. 2000cc 초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10%→8%)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및 가계부채 부담 △영업일수 감소(2011년 26일→2012년 24일) △신차효과 약화 △신형 싼타페 대기수요 등으로 전년대비 6.8% 감소한 11만8377대를 기록했다. 4월까지의 누적 실적도 44만9733대로, 전년동기비 8.2% 감소했다.
수출은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9% 증가한 27만6639대를 달성했으며, 누적 수출 실적 역시 113만30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6.0% 올랐다. 이러한 실적은 한-EU FTA에 이은 한-미 FTA 발효를 비롯해 △국산차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고연비 소형차 선호도 증가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