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하는 중소업체 수출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로 이달부터 협력업체의 대일본 수출이 본격 확대된다고 8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해 11월부터 KOTRA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지사화 사업'이 궤도에 오름에 따라, 먼저 영진정공, 동원테크, 한림인텍, SPL 등 6개 협력사가 이달부터 닛산(Nissan) 규슈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지사화 사업'은 KOTRA 해외 무역관이 전담직원을 배치해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중소 부품업체가 일본 내 닛산 협력회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고객응대를 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 유력 바이어 발굴, 상담 등 수출 성약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협력회사의 닛산 규슈 공장 수출 성사로 인해 국내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KOTRA 무역관 지사화 사업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예상규모는 아직이지만, 최대한 많은 협력사들이 수출지원을 받게 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영진정공, 동원테크, 한림인텍 등이 PS펌프, 루프 트림, 플로어 보드, 머풀러 등의 부품들을 공급하고, 꾸준이 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형남 구매본부장은 "KOTRA의 후쿠오카 무역관 지사화 사업이 부품 공동물류센터의 형태로 발전해 국내 협력사가 규슈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내 다른 지역에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며 "르노삼성자동차는 협력업체들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2009년부터 르노-닛산 구매조직과 함께 매년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해부터는 기흥 연구소 내에 '한국 부품 글로벌 공급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에 힘쓰고 있다.
가시적으로 지난 2009년 45개 협력사가 12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84개 사가 690억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116개사가 4000억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