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휴가철에 가장 잘 어울리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출시 예정인 SUV 모델만 해도 7종에 달한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 했나.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QM5를 바라보고 있다. 르노삼성의 유일한 SUV로써 QM5가 발산하고 있는 매력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최근 산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을 거침없이 내달릴 수 있는 다양한 SUV 모델들이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다. 이달 출시 예정인 SUV 모델만 해도 △쌍용차 뉴 렉스턴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 △렉서스 뉴RX △아우디 Q3 △미니 컨트리맨 디젤 △크라이슬러 지프 랭글러 사하라와 랭글러 스포츠 등 총 7종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 오붓한 휴가철에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은 물론,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여전히 QM5를 찾고 있다.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포착, 실용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뛰어난 디자인에 성능까지 ‘금상첨화’
지난해 르노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뉴 QM5’는 국내 시장 최초의 도시형 CUV 개념을 도입한 모델로, 2007년 첫 출시 후 16만대 이상(국내 3만대·해외 13만대) 판매된 기존 ‘QM5’가 업그레이드됐다. 지난달까지 누계 20만357대(수출)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시장의 개척을 넘어 르노삼성의 수출 효자 차종으로 그 위력을 발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유일한 SUV인 QM5는 국내 시장 최초의 도시형 CUV 개념을 도입한 모델로, 수출 효자 차종으로 그 위력을 발산하고 있다. |
이러한 QM5의 매력은 차량 인상을 좌우하는 전면부에서부터 발휘된다.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조등 및 안개등, 범퍼 디자인 등은 날렵하면서도 세련되게 다듬어지는 등 기존모델과는 색다른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러한 디자인 변경은 공기저항을 줄이면서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가장 오래 시선을 잡아두는 후면부는 크로스오버 스타일링 기본기에 충실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감각적이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조화시켜 돋보이게 표현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디자인만으로 판단을 해서는 이르다.
QM5의 리어 스타일 핵심은 국내최초로 적용한 ‘클램셸 테일게이트(Clamshell Tailgate)’를 꼽을 수 있다. 위 아래로 열리는 2단 게이트 방식으로,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개폐가 가능하다고 해서 ‘클램셸 테일게이트’라 이름이 붙여졌다. 이를 통해 QM5는 부피가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적 여유뿐만 아니라 뒷좌석 폴딩시트를 통해 차 안에서도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또 무거운 짐을 적재할 때 아래 부분을 이용하면 더욱 쉽고 편한 적재도 가능하다.
여기에 테일게이트의 활용법은 오토캠핑 시즌에는 더욱 다양해진다. 성인 2명이 걸터앉을 수 있는 아랫부분은 최대 200kg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QM5 ‘끝없는 욕심’ 높은 정숙성과 편의사항 대거 장착
사실 기존 디젤 차종에 장착되는 엔진은 2년만 지나면 소음과 진동이 심해진다. 이는 인젝터 노즐 마모로 연료가 과다 분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QM5는 동급차종 최초로 적용한 피에조 인젝터(Piezo-electric injectors)로 인해 소음과 진동을 크게 감소시켰다.
QM5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특유의 정숙성과 어울려 탑승자들에게 또 다른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피에조 인젝터’는 친환경 디젤엔진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부품으로, 연료를 고압상태에서 정교하게 분사하는 연료분사 방식의 하나다. 전기를 흘리면 순간적으로 길이가 늘어나는 ‘압전체’의 특성을 활용해 연료분사의 정확성과 반응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파워와 연비 모두를 만족시킨다. 또 외부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시동 즉시 동작을 하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다.
여기에 디젤엔진의 고유의 소음과 진동을 저감시키는 장치인 BSM(밸런스 샤프트 모듈)을 적용해 ‘부밍 노이즈(‘웅’하고 울리는 기분 나쁜 느낌의 소음)’도 없는 높은 정숙성을 제공한다.
CUV의 방향성을 제시한 편의사양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로 실내 개방을 극대화했으며, 이로 인해 채광·환기 성능을 향상시켰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세련된 외관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 도어의 개폐에서 엔진시동까지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시키는 최첨단 편의장치인 ‘스마트카드’와 ‘엔진 스타트/스탑(Start/Stop) 버튼’을 동급·국내최초로 적용하기도 했다.
운전의 또 다른 재미를 가미시킨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차음 윈드실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운전자들에게 조용한 자동차 안에서의 음악 감상을 가능케 했다.
최근 주말에 여가를 활용해서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소비자층이 증가하면서 올 여름 시장은 수입차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SUV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정숙한 세단과 실용적인 SUV의 장점을 모두 갖춘 QM5가 ‘지난해 출시’라는 핸디캡을 이겨내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